나는 주호민 웹툰 작가를 좋아한다. 무한동력, 신과 함께 등의 웹툰은 거의 다 본 것 같다. 의도해서 본 것은 아니고,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게 된 것 같다. 배경지식이나 스토리텔링이 대단하신 듯하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은 유튜브도 하고 계신데, 항상 챙겨보고 있는 중이다. 그냥 자신의 이야기인데, 빠져들게 된다. 얼마 전에 봉준호 감독이 말하지 않았는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고 말이다. 주호민 작가의 머리가 빠지는 개인적인 경험은 창의적인......
아무튼 어느 순간에 주호민 웹툰 작가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분이신지 잘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내 눈에 띈 것은 '주호민 김다미'라는 키워드였다. 내가 알고 있는 김다미 님이라면, 지금 인기 있는 드라마인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하고 계시는 배우이다. 뭐, 주호민 님의 웹툰인 신과 함께도 영화화가 되었으니, 서로 아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왜 최상단에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당연히 나는 검색을 했다.
포털 사이트는 나를 첫 번째 글로 이끌었다. 그리고 내가 본 것은 이렇다.
ㅋㅋㅋㅋㅋㅋㅋㅋ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굉장히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이걸 닮았다고 하면, 김다미 님께
좀 그렇고, 안 닮았다고 하기에는... 흠... 그렇다. 뭐 이런 웹툰 같은 상황이 ㄷㄷ.
댓글은 더 가관이다ㅋㅋㅋ. 모를 것 같아서, 홍범서 님과 김태리 님의 사진도 올리겠다.
보너스로 최귀화 박술녀 님 사진도 올린다.
와.... 참 신기한 경험을 한 오늘이었다. 이제 과학적인 접근을 조금 해보려고 한다. 뇌에서 얼굴을 인식하는 뇌 부위가 있다. 방추상회라고 한다. 그래서 그 부위를 다치면, 안면인식 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얼굴을 인식하는 뇌가 따로 있을 정도로 얼굴을 인식한다는 것은 굉장히 복잡 미묘한 행위인 것이다. 그래서 미묘하게 얼굴이 달라도 다르게 인식이 된다. 솔직히 눈코입 달라봐야 얼마나 많이 다르겠는가? 그래서 결론이 뭔지 궁금한가? 나는 못생긴 것이 아니다! 뇌의 얼굴 인식 체계가 잘못된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안면인식 장애가 있다면 웹툰 캐릭터 얼굴도 구별을 못할까? 엉엉, 미안하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이 사진은 솔직히 조금 닮게 나온 것 같다. 내 뇌 인식체계를 탓해야지 뭐. 김다미, 주호민 웹툰 작가님과 팬분들을 비롯해서 사과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안티가 아닙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