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 자유게시판을 아시나요? 요리 관련된 사이트인데, 재밌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자주 봅니다. 다른 사이트와 달리 클린한 것 같아요. 진보적이긴 한데, 극단적이지는 않습니다. 어머니 분들이 많이 활동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아무튼 오늘은 82cook 자유게시판에서 있었던 생리대 논란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역시 어머니가 올리신 글입니다. 조회수가 2905로 엄청난 양입니다. 정리하자면, 엄마가 편의점 가는 고등학생 아들에게 생리대를 심부름으로 시킨 겁니다. 그리고 부끄러워서 동생과 갔다 왔다고 합니다. 뭐 저는 남자라 생리대를 사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뭐 글을 보면서 그리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네요.
하지만 댓글은 난리가 납니다. 주로 안된다는 입장이 다분합니다. 놀란듯한 반응들을 보입니다. 이건 양호한 거고 좀 극단적인 글들도 보입니다.
생리대를 ㅋㄷ에 비유를 하시는데... 생리적인 현상과 그 생활을 자연스럽다는 이유로 동일시하는 건 오류가 있지 않나 싶네요. 아 닉네임이...
저 두 개는 조금 다르지 않는지...? 생리는 비밀스러운 게 아니잖아요. 반면에 그것은 부모님의 비밀스러운 것이잖아요. 'ㅋㄷ 사와라'는 비밀스러운 걸 한다고 자식에게 대놓고 알려주는 건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이건 좀 표현이 그렇긴 한데, 납득은 갑니다. 이미지를 위해서요. 근데 여자 친구 생리대 사주면 안 되나? 의문도 들긴 듭니다.
네.... 이건 뭐 말 다했네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생리대 심부름이 괜찮다는 의견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남자들이 나중에 여자 친구를 만나고 할 때, 공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납득이 갑니다. 그렇죠 생리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마지막 댓글들이 속이 시원하네요. 사실 댓글도 볼 필요가 없습니다. 원글을 보면, 아들이 부끄러워는 했지만 별말없이 갔다 왔다고 하잖아요. 얼마나 모자가 사이가 허울이 없으면 그렇게 하겠습니까? 개인들이 괜찮으면 괜찮은 것이지요.
오늘은 82cook 자유게시판 논란에 대해서 다뤄봤습니다. 저 두 대립의 원인을 보면, 생리라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냐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남자지만, 부모님이 그런 이야기들을 자주 해주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데, 또 막상 본인들은 그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그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요.
댓글